농작물 피해 현장 농민과 이야기하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경기도에서는 인명 피해를 비롯한 공공시설물과 수확을 앞둔 벼 등 농작물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8일 현재 경기도 내에서는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과 공공시설물 340건, 사유시설 총 845건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항은 파주시 거주하는 60대 남자(중국 국적)가 강풍에 골프연습장 지붕 패널이 날아가면서 머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자는 간판 고정 작업 중 추락했다.

또한 파주, 고양, 연천, 양평 등 27개 시․군 등 지역에서 3만 4280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가 이후 복구가 완료됐다.

소요산역~덕계역(1호선) 구간 수목전도로 인한 전차선 단선됐다가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으며 특히 주택이 파손, 침수, 담장이 무너지고 창문 유리가 깨지는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849건이다.

이 가운데 복구가 완료된 것은 569건이며 앞으로 276건이 복구 예정으로 있으며 공장, 상가는 14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2개소는 피해 복구를 완료했다.

농작물 피해 현장을 확인하는 김희겸 행정1 부지사와 경기도 관계자들. (경기도)

농작물 피해는 벼의 경우 도복 1344ha, 배 166ha, 복숭아 0.7ha, 배추 2ha, 오이 1ha와 비닐하우스 19.5ha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축사 지붕 파손도 6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선박 1척이 침수되는가 하면 낙하물에 의한 차량이 파손 등 33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판, 낙하물, 축대 등 피해는 672개소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 군별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 및 재난 지원금 지급 등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경우 농작물이나 비닐하우스 등이 피해를 입었을 때 거주지 읍, 면, 동사무소에 빨리 신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후 경기도 관계자가 농작물 등 피해 현장에 가서 확인 후 지급이 결정되면 추석 전에라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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