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특산물 마케팅대학 수강생들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견학하고 있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 농특산물 마케팅대학 수강생 70명이 지난 3일 로컬푸드 직매장 선진지로 손꼽히는 전북 완주 용진농협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점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했다.

이번 견학은 민선7기 핵심 공약사항이며 최근 새로운 농산물 유통체계로 각광받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강진군의 농가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강진군은 농수특산물 유통활성화 및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강진농협과 협력해 군비사업과 국․도비 공모사업비를 확보하고 총 4억6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7월 20일 강진 파머스마켓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임시 개장했다.

이후 로컬푸드 출하회를 결성하고 240여 회원 농가가 참여해 채소류, 근채류, 과일류, 나물류, 가공물류 등 2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품목을 등록했다.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운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매출이 300만 원에 이르는 등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지난 달 29일 로컬푸드 직매장을 정식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전북 완주와 순천 로컬푸드 직매장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농산품 공급 과정과 상품의 유통 및 관리체계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군 실정에 맞는 시스템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장견학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완주 용진농협과 순천 로컬푸드 직매장을 둘러본 후 “강진로컬푸드 직매장에 없는 상품을 틈새 작목으로 발굴해 진열 구색과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마케팅대학에서 이론과 현장교육을 습득해 식품가공과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향상 시켜야 한다”며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의 로컬푸드 직매장의 정착에 성공해 소비자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 농특산물 마케팅대학은 15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연간 10회의 이론 강좌와 현장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스토리텔링 도입, 디자인과 포장재 개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농업인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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