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시가 내년 총선출마를 위한 부시장급 2명의 조기 사퇴와 적지않은 산하 공기업 고위직들의 임기 만료, 연말 정년 퇴직까지 맞물리면서 조만간 인사태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부산시와 산하 기관에서 내년 3월까지 퇴임하거나 임기 만료 등으로 비워지는 자리는 12석에 이르러 하마평만 무수히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시장급의 경우 오는 11월 3일 퇴임식을 갖는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신호탄으로 허범도 정무특보가 조만간 사퇴한다.

이 부시장은 경남 창원을, 허 특보는 경남 양산 출마를 준비해 왔다.

역시 부시장급인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도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행정부시장의 경우 부산시는 내부 인사를 원하고 있으나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중앙에서 내려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정무특보는 직무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역시 외부 영입이 점쳐지는 가운데 내부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부산시청내 1급은 연말 복귀할 예정인 행정안전부 김종해 지방행정연수원장 뿐이나 2급에 김 원장과 행시 23회 동기인 김형양 전 경제산업본부장(교육중)이 있으며 안 사장과 행시 22회 동기인 배태수 시의회 사무처장이 버티고 있다.

24회 이영활 정책기획실장과 정경진 경제산업본부장, 비고시출신 송영범 도시개발본부장 등도 2급이다.

이중 김 전본부장은 지난해 3월 승진했으며 이 실장은 지난 2009년 말, 배 처장과 송 본부장, 상고출신 정 본부장은 지난해 말 승진하며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이밖에 올 연말 정년퇴직하는 3급 고위직은 이귀자 여성가족정책관과 김규형 금정구 부구청장, 이진복 사상구 부구청장 등 3명.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3급 출신 산하 기관 임원도 부산교통공사 황일준 경영본부장과 부산도시공사 노홍대 건설본부장, 부산시설공단 정성규 경영본부장, 벡스코 정윤광 경영본부장,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장영훈 원장 그리고 부산상의 박종수 상근부회장 등 6명에 이른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