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이동 취업상담센터에 10명 채용에 구직희망자 230여 명이 몰려들어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취업이 하기 너무 힘들다”

밀양시가 개설한 이동취업상담센터에 구직 희망자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지난 27일 밀양시립도서관에 개설된 이동 센타에는 9개 업체 10명 채용에 230여명이 취업상담을 신청, 최근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이날 업체들은 예상대로 10명을 채용했으나 나머지 220여명은 또 다시 일자리를 구하러 도서관 문을 나서야 했다.

김모(23) 씨는 “기대를 하고 왔는데 무척 실망스럽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막막해 했다.

대학 졸업후 3년째 일자리를 찾지못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모(여. 28) 씨는 “면접만 수십차례, 이력서는 헤아릴 수도 없이 냈다”며 “인터넷이 대부분이었기에 망정이지 사진을 붙여야했다면 이력서 제출도 제대로 못했을 것”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 도서관에는 김해고용센터 밀양출장소와 대한노인회밀양시지부 취업지원센터, 경남여성새로일하기 밀양지부와 밀양시 취업상담사들이 직접 상담을 실시했다.

한결같이 상담사들은 채용이 되지 못하고 돌아서는 구직자들을 보며 못내 아쉬운 눈길을 보냈다.

밀양시는 정기적으로 이동 취업상담센터를 개설하고 내년에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구직자들 구제에 나설 계획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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