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에서 세계생태교통연맹(EcoMobility Alliance)이 결성돼 공식 선포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창원이 세계환경도시 등 17개국 도시가 참여하는 ‘세계생태교통연맹’(EcoMobility Alliance)을 결성하고 의장국이 됐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2011 생태교통 창원총회’에서 세계생태교통연맹을 결성, 의장도시로 추대돼 오는 2012년부터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세계생태교통연맹’은 무동력 친환경 교통수단을 총칭하는 생태교통분야에서 지속 가능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거나 생태교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도시가운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도시들이 결성한 모임.

이번 생태교통연맹에는 ▲한국 창원, 수원 ▲포르투갈 알마다 ▲미국 볼더, 포틀랜드 ▲독일 프라이부르크 ▲네덜란드 그로닝겐 등 7개 세계적 환경도시와 ▲호주 애들레이드 ▲우간다 감팔라 ▲대만 뉴타이페이, 카요슝 ▲포르투갈 리스본 등 5개 파트너 도시와 GIZ, 8-80cities, SLoCaT, Ecocity Builders, Perform Energy 등 5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이날 결성식은 참가도시 시장단 및 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과 콘라드 오토 짐머만 ICLEI 사무총장의 ‘생태교통연맹 창립 선언문’ 낭독, 조정위원회 구성 및 의장도시 선정, 생태교통총회 개최 기념 청소년 UCC공모전 시상식과 환송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회원도시 중 생태교통을 비롯한 녹색환경정책에 있어서 세계적인 선진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참여는 향후 연맹의 전문성과 리더십 강화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전거도시로 유명한 포틀랜드, 그로닝겐과 친환경 대중교통의 대표도시인 콜롬비아 보고타 등의 노하우와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를 통해 축척된 창원시의 녹색교통 IT기술이 융합될 경우 연맹은 세계적인 녹색교통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리더그룹이 부상할 전망이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생태교통연맹의 초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생태교통연맹 의장도시로서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세계적인 환경도시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녹색교통정책이 생태교통을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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