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국제슬로시티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이 우리의 전통색이자 인류의 보편적 색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오행의 기운이 깃든 오방색(五方色)으로 물든다.

하동군은 오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섬진강변 평사리공원 일원에서 ‘슬로시티 하동 환경설치미술 프로젝트 2011’을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슬로시티 하동의 섬진강변에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평사리공원 일대를 환경설치미술 무대로 활용해 지리산과 하동의 역사적 문화와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

‘오방색, 슬로시티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조형예술가 가람 김성수 한국조형예술원(KIAD) 교수의 주도로 조형예술작가 20여명이 참여해 22부터 이틀 동안 설치작업을 펼친다.

김 교수 등은 평사리공원을 하나의 거대한 자연 캔버스로 설정하고 황·청·백·적·흑의 오방색 천과 끈 등 섬유재료를 주재료로 ‘풍년제’를 형상화 할 계획이다.

평사리공원 입구 벚나무 군락에 오방색 휘장을 길게 드리워 풍년제를 축하하는 동시에 이곳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제각각 자유롭게 희망의 빛을 발하고 만발하는 오방색 천과 깃발은 풍년의 소망을 품고 휘날리며 공원 소나무에는 오색의 천 깃발이 번갈아 걸려 생태환경과 슬로라이프를 상징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수확의 계절을 앞둔 슬로시티 평사리공원이 풍년의 기쁨과 희망을 상징하는 전통 오방색의 바다로 물들 것”이라며 “이전에 체험하게 못한 색다른 광경이 펼쳐질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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