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에서 현양의 모녀(좌측부터 현양, 언니, 어머니)가 자신의 반려견(마루, 누리)과 함께 지난 3일 청도군이 주최한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2019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 이색음악회에 참석했다. (김도성 기자)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청도군은 지난 3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음악회 ‘2019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를 성료했다.

청도군은 매년 삼복더위 중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게 명품 음악을 들려준다는 컨셉으로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개나소나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청도군은 올해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라는 명칭을 걸고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행사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서면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5000여명이 몰리면서 동물사랑 대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열린 ‘2019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는 ‘어서 오이소, 이리 오시게, 함께 해옹 청도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이승율 군수를 비롯해 이만희 국회의원,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 의원일동, 기관장, 청도군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식전행사로 애견훈련시범과 사전접수 20팀을 모집해 3팀을 선발한 제1회 펫스타런웨이 행사가 열렸다.

평가는 대구수성대학교 애완동물관리과 박태순(훈련), 박선현(미용) 교수 2명이 심사위원으로 청결(20점), 미용(20점), 워킹(20점), 장기(20점), 교감(20점) 등을 심사했다.

또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 반려동물 인생사진관, 가수 동물왕을 찾아라, 애견훈련시범, 미용체험, 반려동물 입양캠페인 등 다채로운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를 가졌다.

80인조로 구성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요한 스트라우스-라제스키 행진곡, 존 월리엄스-영화 ‘스타워즈’ 中 (황제의 행진), Saxophone-이현오, 브렌던 그레이엄, 로프 뢰블란-날 세우시네 프리소울 앙상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영화 ‘미녀와 야수’ OST-Beauty and the Beast로 더욱 깊이 있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김도성 기자)

이승율 청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행사는 전에 없던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들었고, 특히 유기견을 분양하는 코너도 만들었다”며 “지금 청도에는 건강최고 만점, 향이독특하고, 색깔이 멋진 복숭아가 제철로 풍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은 “동물을 사랑하며 청도를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환영 한다”며 “청도군은 반려동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오늘 행사도 그러한 뜻이 담겨있는 행사인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뜻깊고 즐거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부 행사 콘서트는 당초 60인조로 계획됐던 ‘경북도립교향악단’이 80인조로 확대·구성돼 요한 스트라우스-라제스키 행진곡, 존 월리엄스-영화 ‘스타워즈’ 中 (황제의 행진), 로프 뢰블란-날 세우시네 프리소울 앙상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영화 ‘미녀와 야수’ OST-Beauty and the Beast로 더욱 깊이 있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이어, 프란츠 레하르-오페레타(주디타) 中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 국악가수-오정해의 ‘배 띄워라’, ‘너영나영’, ‘홀로 아리랑’, ‘진도 아리랑’,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대성당들의 시대’, 베르디-라 트라이아타 中 ‘축배의 노래’, ‘경북궁 타령’, 뮤지컬 ‘맘마미아’ -Mamma Mia Medley-Arr. 문주현이 공연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청도의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 냈다.

이어진 2부 공연은 다시한번 미스트롯 가수 ‘우현정’, 가수 ‘공소원’, 가수 ‘린(LYn)’의 발라드와 드라마 OST 퀸, 린(LYn)의 감미로운 발라드 공연과 호소력 짙은 감성 발라드 히트곡 열창으로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날려줬다.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라는 명칭을 걸고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행사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서면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5000여명이 몰리면서 동물사랑 대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도성 기자)

이날 칠곡군에서 반려견과 어머니, 동생과 함께 참석한 현 모(22, 여)씨는 “강아지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없었는데 이번에 청도에서 이러한 행사가 있어 처음 이곳에 와보니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고, 공연도 볼 수 있어 강아지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특히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이 평소에 알지 못했던 강아지의 놀이도구와 간식, 각종체험을 비롯해 여러 강아지들과 만나 교감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며 “반려견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와보니 반려동물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고, 내년에는 더 많은 프로그램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는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청도를 대표하는 동물 친화적 문화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도군이 개최한 새로운 명칭의 ‘2019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는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이 청도를 찾아 지역 농특산물과 청도수제맥주, 반려동물 기업관 등을 홍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SP통신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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