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신항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 2년 만에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0만TEU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NSP통신] 박광석 기자 = 포항 영일만 신항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 2년 만에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0만TEU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 신항은 지난 2009년 개장 초기 국내외 경제위기 등으로 월평균 1000TEU 정도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하지만 전방위적인 마케팅과 국내 최고수준의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포토세일을 펼친 결과 지난해 개장 1년 만에 연간 5만TEU, 올 10월현재 10만TEU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해 포항시는 지난 18일 컨테이너부두 현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조봉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화물 1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스코, 러시아 SOLLERS-FE, 대우로지스틱스, 쌍용자동차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영일만항 컨테이너 조작장(CFS)을 통해 대우로지스틱스사가 이를 반제품(KD) 형태로 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3만대를 수출했다.

이날 포항시는 고려해운과 정기컨테이너 항로 개설 협약을 체결, 영일만항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포트켈랑 및 페낭 중국 상하이와 닝보 간 정기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동남아지역 수출 물동량 유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영일만 신항이 단기간에 활성화 되면서 동해안의 새로운 수출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어느 항만보다 짧은 기간동안 이뤄낸 성과로 항만의 안정성과 화물 이용의 편리성이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물동량과 신규 항로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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