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이 상승해 차량이 침수된 충남 장고항 부근. (평택해양경찰서)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석진)는 8월 1일부터 4일 사이에 달과 지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해안가 저지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평택해경은 ▲해안가, 방조제, 해안 도로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출입 자제 계도 ▲갯바위, 갯벌, 방파제, 해안 저지대에 대한 사전 순찰 강화 ▲바닷가 주차 차량 이동 조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항포구에 계류한 선박이 슈퍼문 기간 중에 침수 또는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취약 시간대에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연안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경비함정, 구조대, 파출소의 구조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 정보(관심, 주의, 경계, 위험)에 따르면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 동안 평택, 안산 지역의 해수면 최고 수위(고조)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지역은 ‘경계’ 단계에 이르면 해수면 최고 수위가 9.90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주의’ 단계부터 침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야간(새벽) 시간대에 해수면이 더 상승해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야간 갯벌 체험 등의 자제가 꼭 필요하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8월 1일부터 4일간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갯벌, 방파제, 해안 저지대 출입을 삼가고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의 전복, 침수 등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서해안 해수면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실시간 고조 정보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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