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G-20정상회의와 FAO아·태총회 방문자들이 ‘감미로운 마을’을 방문, 한국의 농촌을 체험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서울=NSP통신] 박광석 기자 = ‘감미로운 마을에 100년 감 문화축제 보러 오소!’

‘100년 감 문화축제’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감미로운 마을’에서 열린다.

감나무가 가지고 있는 다섯가지 덕인 문과 무, 충, 효, 예 등 오상(五常)에 바탕을 둔 ‘100년 감문화 축제’는 창원 단감의 역사와 단감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웰빙축제다.

감잎은 종이를 만들 수 있어 ‘문’,나무는 단단해 화살촉으로 쓰여져 ‘무’, 속과 겉의 색깔이 똑같이 붉어 ‘충’, 노인도 치아없이 즐길 수 있어 ‘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버티며 달려있다 해서 ‘절’ 등 5대 덕을 갖추고 있는 나무로 여겨져 왔다.

이같은 감의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축제에는 감잎으로 책갈피 만들기, 감 문화 백일장, 감나무 화살 만들기, 화살 쏘기, 임금님께 올릴 감 선발하기, 감나무로 부모님 선물 만들기, 단감과 땡감 복불복, 감잎차 다도체험, 감나무에 매달려 오래 버티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축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를 지원받아 개최되며 창원시가 주최하고 감미로운 마을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후원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본 축제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4일간 축제 시범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기념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감미로운 마을에서 1부 개막행사와 2부 문화공연 행사로 나눠 열린다.

이날부터 이곳에서는 특산품 판매, 농산업전시회, 감나무 밭 포토 존 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100년 감 문화축제’가 펼쳐지는 ‘감미로운 마을’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전국 2위,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전국 10대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 G-20정상회의와 FAO 아·태총회 방문자들의 농촌 field trip 장소로 운영돼 온 전국 대표 농촌체험마을이다.

외국인 우프(WWOOF)체험단 운영마을로도 지정돼어 있어 마을에는 항상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영어 농촌체험캠프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창원시 안성규 도시농업담당은 “자연과 하나 되는 다양한 이번 축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새로운 웰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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