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발전연구원이 18일 '2012년 부산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부산경제성장률은 올해 3.5%보다 소폭 하락한 3.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이 올해보다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유럽발 세계적 경제위기와 조선업 및 조선기자재업의 경기악화, 정부의 긴축정책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탓에 실업률은 4.1%에 달할 전망인 반면 다행이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4.8%보다 낮은 4.2%에서 그칠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고 노령화로 인한 고용사정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기 때문.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등이 겹쳐지면서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총선과 대선에 풀리는 상당한 화폐 통화량이 인플레이션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수출은 무엇보다 중국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주요 교역 대상국들의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성장이 예상되나 유럽과 미국 발 경제위기가 불러 올 소비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22.1%보다는 줄어든 16.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상부문과 IT, 그린에너지 분야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양 기계부품소재 생활소재 금융 분야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불안한 결과를 내놓았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부산경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한미 FTA 비준과 개도국들의 성장으로 인한 교역량 증가 등 긍정적인 면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세계경기변동을 주시하면서 우연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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