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평택역 앞에서 이상기 전 경기도의원(위에서부터)과 서현옥 경기도의원이 일본불매운동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배민구 기자)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일본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에도 첫 1인 시위가 평택역 앞에서 시작됐다.

지난 24일 저녁 평택역 광장에서 ‘NO, BOYCOTT JAPAN’,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합니다!’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불매운동 캠페인에 나선 이상기 전 경기도의원은 25일 저녁에도 같은 장소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이틀째 진행된 피켓시위는 퇴근길 평택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25일 저녁에는 서현옥 경기도의원(민주당, 평택시 제5선거구)의 동참 시위로 이어졌다. 26일에는 최은영 평택시의원의 참여가 예정된 가운데 이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부터 일본불매운동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상기 전 도의원에게 시민들이 지지의사를 밝히며 음료수를 전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퇴근길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걸음을 멈추고 지지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몇몇 시민들은 음료수를 전하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기 전 의원은 “일본이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과 반성은커녕 한국 수출규제를 통해 경제보복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불매운동, 일본 보이콧을 통해 작지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들이 가해진다면 일본 내 여론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일본(아베)에게 실질적으로 아픈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모레도 NO캠페인을 이어가겠다”며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이성적인 불매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서현옥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앞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함께 싸워야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본불매운동”이라며 “도민과 함께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