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영 경기도부의장이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토론회에서 제안.설명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 11)은 23일 생리대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에 한정, 여성청소년 전체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논의와 함께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경기여성네트워크와 경기도의회 전승희 의원이 공동 주최해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보편 지급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안 부의장은 “여주시의회는 올해 3월 여주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의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몇해 전 생리대를 살 돈이 없는 여성청소년이 깔창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고 학교에서는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까지 겪은 사연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며 “2016년부터 여성가족부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족한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며 살아온 것 중에 하나가 ‘월경권’”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여성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송한준 경기도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이애형 의원을 비롯해 이은정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최순영 경기여성연대 상임대표와 여성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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