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보건소(소장 이정희)가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광양시 어패류취급업소 88개소 점검에 나선다.

보건소는 어패류취급업소의 수족관수 검사 및 적정 온도(16℃ 이하) 유지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상습음주자,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또는 상처난 피부와 바닷물이 접촉했을 때 주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법정 3군 감염병이다.

증상으로는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주로 하지에서 보인다. 따라서 의심감염경로가 있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형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하고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주 건강증진과장은 “지난해 우리 시에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고, 해수 온도가 20℃ 이상(망덕·광영·초남 해수 기준, 주 1회 측정)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근 여수, 순천, 고흥, 하동 일부의 해수에서도 지난 달 17일 기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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