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청 공무원노조가 권오봉 여수시장의 상반기 인사를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부실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여수시청 공무원노조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직렬 안배가 부족한 승진인사, 승진 1순위를 배제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직·소수직렬 무보직이 많음에도 특정직에 편중된 무보직자의 보직부여, 장기근무자의 미 전보, 농업기술센터 지도직 인력배치 부적정 인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조직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수직렬의 고충을 반영하지 않아 경력 연공서열에 비춰 승진과 보직 기회가 적은데도 타 직렬이 차지한 인사로 장기 무보직자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직원 발탁이라는 명분으로 주요 부서장, 국장 등의 추천을 받는 인사방식은 경력 짧은 직원의 초고속 승진으로 이어져 묵묵히 일하는 경력이 많은 직원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아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계속된 전보인사는 전체적인 인력 재배치 계획보다는 자리메꾸기식이라 할 수 있어 장기 근무자 및 승진자 이동 재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수시청 공무원노조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쟁취를 위해 “△여수시장은 투명인사, 소통인사로 직원 고충을 해결하라 △국장, 부서장의 추천에 의한 발탁인사 폐지하고 일괄인사 실시하라 △각 직렬별 형평에 맞는 승진과 통합인사를 실시하라 △업무부서에 맞는 직렬, 직군별 직원배치 실시하라 △주요부서 전보기간 준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공약으로 「ER인사시스템」을 도입하여 투명인사, 소통인사,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인사, 여성관리자 양성 등을 표방하고 취임시에도 다수가 아프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여수시는 2019년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하며 기술직, 소수직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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