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음악회 이야기가 있는 발레음악 포스터. (부천문화재단)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가족음악회 ‘이야기가 있는 발레음악’을 개최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이 연주된다.

본래 발레음악은 무용수의 연기를 조명하기 위한 부수적인 장치로 여겨졌으나 이를 지금과 같은 예술음악의 경지로 격상시킨 것이 바로 차이콥스키이다.

이번에 부천필이 연주할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작품71a 중 성격 춤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작품66a, ‘백조의 호수’ 모음곡 작품20a는 세계 3대 발레로 불리는 작품의 악곡인 만큼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호두까기 인형’은 사탕요정의 춤, 아라비아의 춤, 중국의 춤 등 경쾌하고 통통 튀는 악기 구성과 연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의 흥미를 자극해 음악 감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예술전문작가 전원경이 작품에 대한 비화를 들려줘 더욱 호기심을 돋운다.

차이콥스키가 ‘백조의 호수’와 그 다음 발레음악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작곡하기까지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이 걸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휘는 부천필의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맡아 차이콥스키의 화려하고도 섬세한 선율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발레 공연에서만 주로 만날 수 있었던 클래식 작품을 온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집중하여 들어볼 만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족음악회 ‘이야기가 있는 발레음악’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석 5000원이며 5세 이상 입장하고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NSP통신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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