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양파 1800톤이 대만 등 동남아로 본격 수출된다. (서산시)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최근 유례없는 풍작으로 농산물들이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서산양파 1800톤(6억 3000만원 상당)이 대만 등 동남아로 본격 수출된다.

선별작업을 마친 초도물량 24톤은 4일 대형 컨테이너 차량에 실려 부산항으로 보내졌다.

이번 수출은 AAC(대표 김길홍)와 서산아그로(대표 강헌열) 등 서산 관내 2개 농업법인이 맡기로 했으며 AAC의 수출 물량은 100여 농가와 계약 재배한 양파 800톤(2억 8000만원 상당)으로 이달말까지 매일 24톤의 물량을 보내 이르면 다음달 중순 대만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농업회사법인 아그로에서도 농가 수매 물량을 해외 수출로 연결하기 위한 협상 끝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1000여톤 수출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수출 성사에는 충남도와 서산시의 수출바이어 연결과 수출물류비 지원 계획 등 적극적인 수출 활성화 시책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선별작업 격려를 위해 현장을 찾은 맹정호 서산시장은 “수출은 국내수급 조절 등 시장가격 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면서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수출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마늘, 양파, 감자 등 최근의 소비부진 품목을 대상으로 ‘공직자 지역 농산물 더 팔아주기 운동 전개’, 대형 유통업체 납품, 대도시 판촉행사 개최 등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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