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1일 실시한 쌀귀리 농협 위탁수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지난 1일 강진군 신전면 도암농협 창고에서 60여 쌀귀리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약 300톤의 쌀귀리에 대해 농협 위탁 수매를 실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보리 수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농민들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잡곡 유통업체인 두보식품과 계약재배를 추진했다.

이어 올해는 안정적인 대금 지급을 위해 농협 위탁 수매를 추진해 조곡 40kg 기준 8만원에 쌀귀리 계약을 성사시키며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쌀귀리는 보리에 비해 1.5배 소득이 높은 고소득 월동작물로 두보식품에서 수매한 총량은 약 500톤, 수매가는 10억원에 달한다.

수매된 쌀귀리는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된다.

수매 당일 최고등급인 특등급을 받은 신전면 쌀귀리 농가 박정애 씨는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 걱정 없이 좋은 쌀귀리를 생산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강진군은 수매에 앞서 지난달 26일 64명의 쌀귀리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의 쌀귀리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또 두보식품 김영헌 전무와 사전 수매 설명회를 통해 수매기준 안내 등 사전 출하교육을 실시했다.

김남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쌀귀리는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돼 그 영양을 인정받고 있으며 강진군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며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소비자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강진 쌀귀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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