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배 우승마 클리어검과 문세영 기수.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나수완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열린 ‘경기도지사배’ 경주에서 ‘클리어검(서울소속)’이 우승했다고 발표했다.

‘클리어검’이 우승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부경 소속 ‘딥마인드’와 ‘미스펙터’를 모두 제치고 우승한 것.

이번 경주는 국산 3세 암말들의 경쟁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경주였다.

‘클리어검’의 우승은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마지막 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비인기마 ‘록초이스(부경 소속, 수, 3세, 한국)’가 우승해 이변을 일으킨 이래 또 한 번의 이변으로 국산 신예마 판도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경기도지사배’ 경주에서는 1~4위 경주마들이 4코너 이후 한데 뭉쳐 달리면서 박진감 넘치는 상황을 연출했다.

우승마 ‘클리어검’은 4코너까지 힘을 아끼다 직선주로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달리고 있던 ‘다이아로드(서울소속)’를 결승선을 단 20m 앞두고 추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2분 12초 3, 도착차는 반마신(약 1.2m)이었다.

‘클리어검’은 이번 우승으로 경마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국산 암말 다크호스로 부상하게 됐다.

김순근 조교사는 “클리어검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대상경주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순근 조교사는 지난 5월 ‘YTN배’에서 ‘문학치프(수, 4세, 미국)’와 함께 10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한 것에 이어 ‘경기도지사배’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올해 상승세다.

한편 이번 경주 결과를 바탕으로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최우수마가 탄생했다.

‘경기도지사배’ 우승마는 ‘클리어검’이었지만 ‘딥마인드’가 ‘코리안오크스’ 우승에 이어 ‘경기도지사배’에서 5위에 입상하면서 경쟁자 중 최고 승점 32점을 누적해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NSP통신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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