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라국학 유학경연대회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오는 27일 더케이호텔에서 제5회 신라국학 유학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유림의 종합적인 유교문화 전승대회로 경주는 신라시대 최초 국립교육기관인 ‘국학’의 시원지이다.

유학경연대회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지역별 향교에서 사용하는 진본홀기(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를 읊는 ‘창홀 경연대회‘ 단일 종목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다양한 유교 경연 부문이 더해져 종합적인 유교문화 전승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로 접수된 사전 참가신청자는 제주향교와 지난대회 최고성적을 거둔 진주향교 등 전국 17개 향교 선수단 400여명이다.

대회 종목은 궁술대회인 향사례, 홀기를 읊는 의례부, 경전을 암송하는 국학부, 시창을 하는 예악부, 휘호대회인 서예부로 총 5개 부문이다.

특히 의례부는 참가자 지역의 진본 홀기로 경연해 지역별로 다양하게 전승되어 온 홀기를 견식 할 수 있다. 심사는 부문별 평점 총계가 가장 높은 향교에게 ‘신라국학진흥상 장원’의 영광이 주어진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국의 유림 인사가 참여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신라국학의 의미를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하고 유학문화의 전승과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