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해경이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해상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14일 군산시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가상한 해상방제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전북도, 군산시, 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등 15개 행정기관과 단·업체에서 경비함 등 선박 16척과 연인원 150명이 참여했다.

또 유회수기 3대와 오일펜스 460m, 전개판, 중질유 부착제 등 해양오염 방제장비도 대거 투입돼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훈련은 군산 앞바다에서 운항중인 유조선(2000t)과 어선(85t)이 충돌하면서 유조선의 화물탱크가 파공돼 적재중인 B-C유 약 10톤이 바다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상으로 실시됐다.

해경은 사고 직후 해양오염 상황접수 후 유관기관 전파와 방제세력을 긴급 출동시켜 오염사고 현장의 상황 파악 등 초기대응에 나섰다.

이어 사고해역 주변의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유출유 확산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와 파공부위를 파악해 신속하게 봉쇄했다.

또 유조선에 실려 있는 기름을 이적하고 해상유출유 회수, 민감자원 보호조치, 유막 분산조치와 폐유·폐기물 처리를 끝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훈련은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해 선체 파공부위 봉쇄와 기름이적 등 긴급구난 중심의 민·관 협력체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면서 ”해양오염사고는 초동조치가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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