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견행 군포시의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나수완 기자 = “소통과 공감의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

이견행 제8대 군포시의회 의장은 28만 군포시민을 대신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등에 지고 발로 뛰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강조했다.

군포시의회에서 6대를 시작으로 7대 부의장에 이어 8대 시의장에 오르는 등 지역사회의 신망을 보여준 이견행 시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군포시의 발전을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와 의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군포시의 발전을 위해 매 순간 고민하고 행동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치 입문 계기

▲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중 정당 가입을 권유받았고 정당생활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공천에 실패했을 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께서 저의 재능을 아껴 정치의 길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셨다.

그런 연유로 지금까지 정치를 하게 됐고 벌써 20여 년 가까이 군포시를 위해 일했고 이제는 군포시의 일이 내일의 전부기 됐으며 고향이 된듯하다.

-군포시 현안과 개선방향

▲군포시의 현안 중 가장 주요한 것은 도시재생이다. 산본 신도시가 형성된 지 20여 년이 훌쩍 넘으면서 건물의 노후화 및 기존 도심의 낙후화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행정부의 가장 큰 화두 역시 도시재생문제다. 의회 역시 노후화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고민하며 집행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도시재생 대학이 벌써 몇 기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그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군포시의 가장 큰 문제는 배드타운으로 불리는 것이다. 군포시 내 먹을거리, 즐길거리, 쉴거리, 볼거리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대희 군포시장과 머리를 맞대고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회의 기능이 시 예산의 투명성 확보와 시정의 감시 기능도 있지만 시정을 시민이 편리하고 시민에게 이득이 될 수 있도록 단체장과 고민하고 끌어가는 부분도 있다. 군포시의회는 군포시의 숙원사업에 집중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과 견제해야할 부분을 정확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군포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군포시의 특성상 신도시 중심에 대기업 편의 유통시설이 있다 보니 지역 내 골목상권이 다소 침체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아이디어를 논의 중인데 그 방안의 예로 지역의 거점을 ‘테마화’ 하는 것이다.

한 예로 산본2동에는 ‘조선백자요지’가 있는데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다. 관련 문화테마를 발굴해서 공방카페거리, 문화탐방지, 청년 예술가 문화공간 건립 등 지역 특성을 살려 도시를 재생시키고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군포시의 여러 동의 역사와 동별로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테마거리로 만들고자 한다. 그로인해 군포를 돌아보는 관광을 만들어 체험하고, 머무르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려 노력중이다.

이외에도 금정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시민 편의시설을 증대시키기 위해 구상 중이다. 강남 생활권 확장에 따른 군포의 베드타운화를 막기 위해 금정역을 하나의 정거장이 아닌 새로운 허브로 거듭날 수 있게끔 큰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가까운 곳에는 산본 전통시장이 위치하는데 환승체계를 효율적으로 재편해 산본시장 활성화와 연계시킬 방안 역시 모색 중이다.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생각

▲현재 당정동 산업단지가 아파트형 공장 등 신 사업군을 조성하며 재편되고 있다. 이곳에는 경부선 1번 국도변 중심의 안양·군포·의왕이 함께하는 스마트벨리 사업이 논의되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이미 포화상태에 놓인 판교 밸리를 대신할 수 있는 사업을 유치하고자 한다. 또 청년창업의 밸리로 육성하기위해 군포시장과 함께 주변 시와 협의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도울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논의하고 이로 인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판교나 가산디지털단지와 같이 스마트허브 기능을 가진 단지로 조성되길 고대한다.

1호선 국철과 기차, 1번국도 등 물류의 허브를 가지고 있는 1번 국도변은 이미 안양·군포·의왕시 만의 특징 아닌 특징이며 장점으로 국가적 지원과 각 시 간의 공조만 확실하게 만들어 나간다면 젊은 창업인들의 요람으로 성장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견행 군포시의장. (군포시의회)

-군포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산본로데오거리 주차난’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는지

▲지난 5일 민·관 협치를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원탁토론회가 개최됐다. 시민들과 함께 문제점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세우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산본로데오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구 차량등록소 자리에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고 중심지 이외의 공간에도 주차 공간 확보 방안을 계획 중이다.

-군포시 의장으로서 역할과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1년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아 많은 일은 하지를 못했지만 의장으로서 의원들과 약속한 것은 소통과 공감의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시민들과 소통을 넓히기 위해 사회단체나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으로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의원정책연구모임을 활성화해 토론회, 간담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왔으며 지난해 청년정책연구모임을 통해서 군포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전반기 동안에도 의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군포시의 발전을 모색하고 후원하며 한 대희 시장과 군포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가 바른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군포를 활기찬 지역사회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주기 바라고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NSP통신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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