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연구개발특구가 138개 의료기업을 유치해, 11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대구시)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연구개발(R&D)지구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138개 의료기업을 유치해, 11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지난 2018년 12월말 기준으로 입주기업의 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고용 증가율은 전국 의료기업(의료기기, 의약품) 매출액 및 고용 증가율의 2배 정도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첨복단지에 입주를 완료한 11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고용인원은 입주 전보다 연평균 24.1%의 성장률과 매출액(첨복단지 내 본사를 이전한 64개사)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기 시작한 2014년보다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입주완료 기업 112개사의 고용인원은 2015년 1041명에서 2018년 1987명으로 946명이 증가, 지난 4년간 연평균 고용 성장률 24.1%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입주완료 기업 112개사 중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은 48개사로 이들 기업의 2018년 고용 인원은 총 1987명 중 788명으로 39.7%를 차지했다.

매출액의 경우 본사를 단지 내 이전해 입주한 기업 64개사를 집계한 결과 2014년 1795억에서 2018년 3272억으로 1477억이 증가,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6.2%를 기록하고, 본사를 단지 내 이전해 입주한 기업 64개중 지역 외에서 이전한 기업 15개사의 매출액은 총 3272억 중 1133억으로 35.1%를 차지했다.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입주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좋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들이 바로 엔도비전, 유니메딕스, 인성메디칼, 인트인, 현우테크 등이다.

대구시는 첨복재단과 함께 2013년부터 토지 분양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신약·의료기기 연구개발지원사업’, 메디벤처센터 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 중견기업 초입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프론티어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다.

엔도비전은 지난 2014년말 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에서 연구개발(R&D)를 지원받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혈용 거즈의 국산화에 성공해, 이미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키토산을 적용해 혈소판을 흡착 시켜서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키는 제품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원추절제술 후 환부 보호용 캡도 개발했다.

올해 1월에는 첨복내 위치한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3D프린팅 척추 임플란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첨단의료기기 시장을 개척중이며, 금년 4월에는 첨복에 2700여㎡의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설치했다.

또, 첨복단지 입주기업 중 ’07년부터 대구시에서 강소시업 육성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기업, 프리 스타 기업에 선정된 기업이 15개사나 된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지역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전시회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국내․외 개별 전시회 참가,국내․외 기업 공동관 운영,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및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 지원으로, 22개사가 참가해 441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덴탈 소재 및 치기공 특화기업이 다수 입주해(유치기업 129개사 중 17개사),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대구시에서는 2017년부터 치과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 사업을 시행해 2018년 25개 업체가 142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 했다.

지난 2월 개최된 2019 아랍헬스 두바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및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19 독일쾰른치과기자재전시회(IDS)’에 치과기업 16개사가 참가해, 291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 전시회 2회 참가만으로 2018년 전체 수출계약액의 2배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첨복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및 연구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동연구개발 및 산・학・연・병을 포괄・연계하는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및 메디시티협의회와 소통・역량을 결집해 첨복단지를 의단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메디시티 대구의 또 다른 신화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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