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전경

(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올해 양파 과잉 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양파 중만생종에 대해 출하정지 조치를 취해 가격을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장 격리될 중만생종 면적은 6만7862㎡로 익산원협과 여산농협과 계약 재배한 농가에 해당되며 ㎏당 382원(㎡당 2336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해당농협과 협의해 출하정지 대상농가 및 면적을 확정하고 현장을 방문해 출하정지를 위한 상품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전국양파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작황호조로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고 시장가격이 약세를 이루고 있어 농가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햇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1차로 조생종 출하시기 전에 가격조절을 위해 조생양파 3만3180㎡를 시장 격리했다.

시 관계자는 “중만생종이 평년보다 작황이 좋아 과잉생산이 우려된다”며 “이번 출하정지로 양파가격이 안정돼 지역에서 생산된 양파가 제 값을 받기를 바라며, 소비자들도 양파소비 확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역 농가를 위해 수확 후 양파 소비운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다양한 소비촉진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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