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장봉선 기자 = 최근 무안군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결사반대 운동이 지역 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군공항 이전 유력후보지 중 하나인 무안군 지역민들의 이전 반대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갖고"군공항 무안이전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무안공항활성회취진위원회도 공항이전 결사반대에 힘을 실으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공항 이용객 수도 1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지는 특집으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무안군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을 만나 공항 활성화 방안 등 무안군 현안 문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가 지역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의회 입장은.

⇒ 이 문제는 무안군의 미래와 관련된 중대차한 문제입니다.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면 우리지역으로 군공항이 와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지난 2018년도 11월14일 제252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반대 결의안도 채택해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우리의 의지를 알렸습니다. 반대 이유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크게 3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소음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요. 가장 큰 이유죠.
둘째, 우리 지역의 산업기반 및 경제가 붕괴될 것입니다.
셋째, 서남권 거점공항인 망운 국제공항 활성화에 많은 장애가 발생할 것입니다.

우리지역은 아시다시피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축산세가 강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입니다. 특히 축산규모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

축종별로 돼지와 닭은 전남1위입니다. 그리고 소는 5~6위정도로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 이 가축들의 성장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소음문제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무안의 관광산업의 80%가 군공항 예정지에 집중돼 있습니다.

500억원 예산으로 조성된 무안황토갯벌랜드, 220여km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조금나루에서 시작되는 노을길조성사업과 해안관광 둘레길 조성사업, 톱머리해수욕장, 전라남도에서 지정한 가보고싶은 섬 탄도개발사업 등 큼직한 관광자원이 완공돼 운영하고 있고, 일부는 사업이 추진중에 있는 천혜의 자연寶庫지역입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의 거점공항입니다.

국가 민간항공정책에 따라 정부에서 추진한 국제공항으로 2018년도 이용객 54만명에서 올해는 100만명이 예상되고 있고 현재 9개국12개노선이 운행되는 허브공항으로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공항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호남 KTX 공항 경유가 확정됐고 활주로 연장에 위한 예산확보와 향후 유럽, 미주 취항을 기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준비중인데 군공항을 인근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획이 불가피하게 차질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겁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한편에서는 특히 광주지역에서는 좋은 것은 가져가고 군공항은 반대한다면 지역 이기주의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데 그분들이야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되묻고 싶은 것은 내 지역을 위해 소음과 개발의 장애가 있는 군공항을 타 지역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은 이기주의가 아닌지 되묻고 싶고요.

저희 의회에서는 군공항 이전 저지를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건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간단하게 배경과 추진을 말씀드리면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보고자 추진한 산업단지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항공특화산업 즉 MRO 산업이라고 하는데요. 항공정비산업입니다. 이 산업은 우리무안의 미래먹거리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난 2017년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MRO산업의 세계적 선두기업인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정비회사 GMF사와 태국의 TWA, 그리고 리투아니아 FL,technics 회사 등을 방문해 업무를 협의를 하는 등 현재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에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반영되면 행정 절차를 진행해 2020년에는 산업단지조성과 함께 MRO산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업규모는 35만㎡으로 예상사업비는 약 367억원입니다.

이는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해 많은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그러한 산업으로 기대가 큽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가장먼저 활주로 연장입니다. 현재2800m에서 3200m로 이는 무안국제공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우선사업입니다.
그 의미는 동남아에서 미주·유럽까지 운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4말말 기준으로 공항 이용객이 3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년대비 약 113,6%증가하였고요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이용객 1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제 정기노선은 9개국 12개 노선으로 오는 7월에는 후쿠오카 노선이 추가돼 13개 정기 노선이 운행될 계획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로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주차장과 청사내 이용객 편의시설(입출국장 각종시설, 입국장 면세점, 환전소 운영 시간 확대 등) 그리고 전라남도와 무안군 등 지자체에서는 공항연계 대중교통운행과 숙박시설, 시군간의 관광인프라 공동협의체 운영을 조기에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공항 이용객 대부분은 아웃바운드 형태이나 인바운드를 위해 해외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정기·부정기 노선 개발에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책은.

⇒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면 제일 아쉬운 점은 왜 사전에 대비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상되는 일이잖아요. 개통되거나 완공되면 관광객 내지는 가보고 싶어 하는 인근 지역분들이 많이 찾아 올 거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따라서 우리 무안군에서는 5일 전통시장을 정비해 매주 토요먹거리 장터를 개장했고 무안군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인 무안황토갯벌랜드와 인근지역의 도리포, 톱머리 해수욕장, 노을길 조성사업, 밀리터리 테마파크정비, 초의선사 탄생지 등에 대한 사전 정비작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했습니다.

특히 조만간에 영광염산과 해제도리포를 잇는 칠산대교가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 시점에 맞추어 우리지역 관문인 도리포항에 목포수협과 함께 공판장 시설을 건립하고 있는 등 무안을 찾는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먹거리, 볼거리, 쉼터를 조성하여 머물고 가는 무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민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우리군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그런데 외적 요인인 군공항 이전 문제 등에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군민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무안군은 어느 지역보다 밝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타 자치단체가 우리 무안군을 부러워합니다. 자긍심을 갖으시고 군과 함께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아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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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장봉선 기자 news1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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