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사.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29일 5급 개방형 직위 감사관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시는 매년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지난 4월 1일부터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관 임용시험은 총 11명이 응시했다. 서류와 면접시험,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최종합격자인 김정호 씨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에 재직하며 감사부장을 역임하는 등 다년간 감사분야에 근무한 회계전문가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감사관 합격자가 민간 전문가라는 점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감사관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하지만 내부 공직자나 퇴직공무원을 임명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시는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공직사회의 경쟁력은 청렴과 투명성에 있다. 공직사회에 청렴도를 향상해 시민에게 신뢰받겠다”며 “외부 전문가가 내정된 만큼 소신 있는 자세로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새로 선발된 감사관은 7월 초 임용 예정이다. 시 본청과 읍면동의 감사와 조사, 주민 불편·민원·진정, 비위사항의 조사·처리, 부패 방지, 청렴도 제고 대책 수립·실시 등 감사업무를 총괄한다. 임용기간은 2년이며 업무실적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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