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윤미선 기자 =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 안양3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0여 명이 오는 21일 경기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나들이를 떠난다.
형편이 어려워 나들이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한 의인의 도움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됐다.
안양시 안양3동에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늘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의인이 있다. 바로 서종화 안양3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이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다.
서 위원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독거노인 나들이에 사비 150만원을 선뜻 내놨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기부를 해온 탓에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 위원장은 지난 2002년도부터 기부를 시작해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 액수는 1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에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그가 돕고자 하는 주 대상이다.
저소득 모부자 가정과 수급자, 폐지수거 노인을 상대로 백미, 라면, 티슈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명절 차례상 비용을 전달했으며 2006년도부터 계속 이어오는 중이다.
이번 독거노인 나들이 역시 서 위원장이 2009년부터 해오고 있는 기부의 한 분야일 뿐이다. 현재까지 200여 명의 노인이 서 위원장의 도움으로 여행선물을 받았다.
2015년부터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의 고국방문 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지원했다. 서 위원장은 사랑의 집수리 후원회장으로도 있으면서 주택이 노후한 25가구에 대해 출입문, 방충망, 형광등 등을 수리 및 교체해주는 사업을 2014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그해 7월에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호계동 한 가정의 도배장판 교체비용으로 200만원을 전하기도 했다.
2011년도에는 고향인 포항시를 방문해 장학기금과 모교(기북초교) 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해맞이 행사, 윷놀이대회, 김장하기, 도·농간 자매결연 등 동 행사에 어김없이 참석해 주민화합을 선도했다.
서 위원장은 이와 같은 공로로 2014년 안양시민대상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한잉크페인트 경기영업소장인 서 위원장은 유년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해 언제나 소외된 이들 편에 서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늘 주변에 얘기하고 있다고 안양3동 직원은 전해왔다.
NSP통신 윤미선 기자 yms02050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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