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오는 5월 18일 제2차 신도시 반대집회 연설에서 메가톤급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부정·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인 이재준 고양시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비리척결본부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이봉운 부시장의 부정선거 내용을 폭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이 부시장은 거짓 해명에 나섰고 이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봉운 부시장간에 부정선거 사실을 이용한 회유·협박·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분석되며 이 시장이 고양시의 도시개발을 망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앞서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은 평소 고양시 출입기자들에게나 시민단체 대표에게 폭언으로 유명한 A매체 B기자의 비호아래 고양시 기자실에서 일부 언론들이 보도한 이 부시장의 부정·금권선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짓 해명했고 이 같은 거짓 해명을 일부 언론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보도했다.

따라서 고 본부장은 “부정·금권선거로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이 이재준 고양시장을 협박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이재준 시장과 이봉운 부시장이 부정선거를 했다는 내용을 2019년 5월 13일자 보도 자료를 발표하자 몇몇 언론인들은 이봉운 부시장에게 부정 선거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보도 했는데 이봉운은 부정선거를 한 사실이 없다고 5월 14일자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몇몇 언론은 부정 선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이봉운의 거짓말을 그대로 기사화해 희대의 가짜뉴스로 또 다시 고양시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또 고 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봉운 부시장이 부정선거 사실을 이용해 상호간 회유·협박하거나 은폐를 시도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2019년 2월 24일 이봉운 부시장이 본인에게 이봉운 부시장의 핸드폰에 내장된 두 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여 주며, 부정선거 사실을 실토했고 이를 본인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이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에게 공개하며 사진 촬영을 허락한 이 부시장의 휴대폰 카톡 내용 (비리척결본부)

특히 고 본부장은 “이봉운 부시장이 부정선거를 부인하자 이에 분노한 A모씨(지난 지방선거 당시 직접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를 고양시 부시장실로 안내하고 부정선거 청탁을 하도록 알선한 인물)가 5월 14일 본인에게 써준 확인서다”며 확인서 원본을 공개했다.

A모씨(지난 지방선거 당시 직접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를 고양시 부시장실로 안내하고 부정선거 청탁을 하도록 알선한 인물)가 고철용 본부장에게 직접 작성해준 확인서 (비리척결본부)

또 해당 확인서에는 컷오프 된 최성 후보 지지자들을 이재준 후보에게 지지해 줄 것을 카톡으로 (이재준 고양시장의 아내에게) 보낸 사실이 있고 이봉운 부시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적지돼 있다.

뿐만 아니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은 “A씨는 이재준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나(이봉운 고양시 부시장)한테 계속 (이재준 후보를) 만나라, 만나라 그랬다. 그런데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극구 사양했지만 하도 그러니까 (최성 전 고양시장 컷오프 되고 나서) 이재준이가 내 사무실(고양시 부시장실)에 왔다. 그리고 A씨는 둘이 이야기하라고 들어오지 않고 이재준이만 들여보냈다. 찾아왔으니 온 사람을 가라고 할 수 없으니 …… 이재준 시장이 좀 도와달라고 나한테 부탁을 했고 나는 의례적으로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오는 5월 18일 오후 7시 고양시 주엽역(전철 3호선) 인근 주엽 공원에서 일산신도시연합회, 운정신도시연합회, 김포검단신도시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제2차 신도시 반대집회 연설에서 고양시의 부정·금권 선거 내용을 포함한 고양시의 잘못된 도시개발정책에 대한 중대한 내용 폭로를 예고했다.

또 고양시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연루된 부정·금권 선거 의혹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지난 14일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의 거짓 해명외에는 일체의 해명이나 반박에 나서지 않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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