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가 그린피스 사무총장과 녹색성장 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충남도)

(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석탄발전 기지’에서 ‘에너지 전환 중심 지자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국제환경단체인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과 김정욱 녹색성장 위원장을 만나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를 위한 현안과 국가기후환경회의 향후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대응 계획을 소개하고 국가·국제적 차원의 지지와 참여, 역할을 당부했다.

도는 민선 7기 공약으로 도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기준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30기(전국 60기) 중 14기를 단계적으로 조기 폐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태스크포스 실행·자문팀 구성 ▲국회토론회 개최 ▲중부·동서발전 현장방문(3회) ▲전력거래소 이사장 간담회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 ▲도지사-주한영국·캐나다대사 간담회 등을 추진,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은 “한반도는 기후변화의 속도가 어느 지역보다 빠른 곳”이라며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석탄발전소 조기폐쇄를 위한 충남의 노력을 전 세계가 주목할 것이며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앞으로 국제 에너지·기후 컨퍼런스를 통한 국내외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의 탈석탄 정책을 선도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며 참여와 홍보를 요청했다.

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과 김 위원장은 “충남도가 국내 탈석탄 정책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며 “타 시도 및 아시아 지방정부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NSP통신 맹상렬 기자 smartr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