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정부의 군부대 평일 외출 허용조치와 관련해 국군 장병들을 위한 ‘군부대 맞춤형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군부대 맞춤형버스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운영을 추진한다.

군부대 맞춤형버스는 도의 교통소외지역 맞춤형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교통 환경이 열악한 군부대와 지역 상권을 연계하는 교통수단을 마련해 장병들의 편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실제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된 군부대 외출허용으로 국군장병의 부대 밖 이동이 가능하게 됐으나 지역특성상 군부대와 지역 상권을 연계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이를 토대로 고양 1개 노선, 연천 3개 노선, 김포 2개 노선, 파주 1개 노선 등 총 4개 시군 7개 노선을 군부대 맞춤형버스로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노선선정위원회 등 관련절차를 완료한 후 구체적인 노선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올 2회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군부대 맞춤형버스의 도입은 군인의 이동권을 보장해 외출을 통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과 더불어 군부대와 지역상권 연계로 상권에 새로운 소비층 유입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소외지역 맞춤형버스는 승차인원이 적고 편차가 큰 산단, 관광지, 농어촌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 거주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류를 위해 요일 및 시간대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운행하는 다목적 버스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맞춤형버스를 도입·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운영지원금 40억(도비 20억, 시·군비 20억)원을 확보해 현재 97개 노선 66대가 운영 중이다.

NSP통신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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