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5일 양동마을에서 중요 목조문화재와 문화재 주변지역 산불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25일 양동마을에서 중요 목조문화재와 문화재 주변지역 산불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목조문화재의 화재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실시됐다.

실제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동원으로 예측 가능한 모든 상황을 종합해 입체적이고 실직적인 문화재 재난대응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경주시, 강동면, 경주소방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의용소방대, 자위소방대, 주민 등 150여명의 인원과 소방차, 문화재반출차 등 14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경주 양동마을 이향정(국가민속문화재 제79호)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뒤편 야산으로 확대 연소 중인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또한 화재를 진압하던 관리인과 주민 등 2명은 부상을 입고 뒤편 야산으로 번진 화재는 바람을 타고 계속 인근 산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개시되자 문화재안전경비원, 자위소방대가 소화기와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 초기진압, 중요문화재 반출을 우선 실시하고 소방차 출동과 잔불 진화를 위한 합동작전을 전개해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을 실전처럼 훈련했다.

이채경 경주시 문화재과장은 “이번 중요목조문화재 화재진화훈련을 통해 문화재 화재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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