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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울릉~포항 항로에 1천5백 톤급 최첨단 스마트 쾌속 여객선이 도입될 예정으로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돌핀해운(대표이사 손정일)은 내년 10월 취항을 목표로 포항~ 울릉 항로에 2시간 30분대의 쾌속여객선을 건조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돌핀해운에 따르면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호주 INCAT Crowther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국내 여객선 제조업체 (주)칸이 공동 건조하는 ‘돌핀3호(가칭)’가 현재 순조롭게 건조 중이다.

손정일 대표이사는 “쾌속선 건조 자금은 ‘한국해운조합 연안선박 현대화 2차 보전사업’으로 확보했으며, 선주부담금 중 계약금 10%는 지난 2월 지급했고 선박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조선소에서 여유 있게 확보하고 있다”며 건조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울릉도의 백만 관광시대를 열어가지 위해 반드시 필요한 쾌속 여객선 도입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내년 10월에는 울릉군민에게 새로운 선박을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돌핀해운은 올해 10월 선박도입을 추진했으나, 조선소 변경 등으로 인해 일정을 늦추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핀3호(가칭)’는 평균 운항속도 43노트, 정원 702명의 1천500톤급의 쌍동형 여객선으로 멀미를 최소화한 선박설계와 최첨단 의무실, 장애인 편의시설, 수화물 보관실을 선내에 갖추고 있다.

또 전 좌석을 KTX 특실 좌석과 동일한 규격으로 설계하고 좌석마다 USB 포트를 설치해 승객불편을 최소화한 ‘최첨단 스마트 쾌속 여객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7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공간은 타 여객선보다 더 넓은 규모로 전 좌석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보다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

새로운 쾌속 여객선의 출현이 가시화되면서 울릉도 현지에서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울릉주민 A씨는 “주민과 관광객들은 새로운 쾌속 여객선 도입을 기대해왔다”면서 “이번 돌핀해운 측의 최첨단 여객선 도입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울릉주민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여객선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울릉군, 그리고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대책 강구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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