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고양환경에너지시설(백석동 쓰레기소각장)에서 방출되는 심각한 오염 물질인 염화수소(HCL)를 초과 배출하다가 적발돼 오염물질 초과 부과금을 내 온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염화수소는 물과 화학 작용을 일으킬 경우 독성 물질인 염산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고지받지 못한 쓰레기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그동안 염산비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부착 사업장 630여 곳 중 한곳인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은 최근 5년간 물에 녹을 경우 염산으로 변하는 오염물질인 염화수소를 초과 배출하다가 정부로부터 초과 배출 부과금을 받았다.
이와 관련 고양시의 담당 공무원은 “아직 그런 내용은 잘 모르고 있으나확인해 보겠다”며 “오염물질인 HCL(염화수소)가 물과 화학반응이 일어나면 염산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고양환경에너지시설(고양시 쓰레기 소각장) 인근에는 그 동안 염산비가 내렸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미 해당 부서 공무원들의 업무보고를 통해 요진 와이시티 복합시설 인근에서 그동안 죽음의 비가 내리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러한 사실을 숨겨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휴대용 X-Ray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고양시의 향토기업 포스콤 죽이기에 나서더니 이제는 죽음의 비가 내리는 것을 숨기며 고양시민들을 다 죽이려고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고양시 자원순환과가 고양도시관리공사를 통해 관리하고 있는 문제의 요진 와이시티 복합시설 인근 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심각한 오염물질 염화수소는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무색 기체로 물에는 잘 녹으며 물과 접촉할 경우 화학반응을 통해 염산으로 전환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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