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를 방문한 영남대 재경동문들이 후배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유군하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66, 건축71학번,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을 비롯한 재경동문 100여명이 모교를 찾았다.

이들은 모두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로,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100여 명이 빡빡한 일정을 맞춰 버스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일제히 모교를 방문하는 것은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광경으로 이 같은 이례적인 홈커밍데이 행사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여덟 차례나 열렸다.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행정68), 김석회 보림토건(주) 대표이사(건축75),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그룹 회장(화학공학76), 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법학76), 주호영 국회의원(법학78), 박강섭 코트파 대표이사(법학80), 신태용(체육교육88)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 재계와 법조계, 문화, 체육계 등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군하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동문들에게는 애교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고민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오늘 이 자리가 후배 여러분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귀한 시간을 낸 동문들을 위해 환영행사와 오찬을 마련하고, 서길수 총장과 보직교수,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재경동문들이 모교를 찾는다는 소식에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기계64)을 비롯한 총동창회 임원진들도 모교를 찾아 이들을 환영했다.

서길수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님들이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선배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도전 정신과 값진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동문 선배님들께서 후배들의 훌륭한 멘토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환도 총학생회장(25, 화학공학부 4학년)은 재학생들을 대표해 유군하 재경총동창회장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이렇게 매년 모교를 찾아주시는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후배들도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경동문들의 모교 발전기금 기탁도 이어졌다. 유군하 재경총동창회장이 2000만 원, 김석회 보림토건대표이사가 1000만 원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길수 총장에게 전달했다.

또, 환영 오찬에 이어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는 후배들과의 ‘토크 콘서트’ 시간도 마련돼, 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그룹 회장의 특강과 김석회 보림토건대표이사, 박강섭 코트파대표이사, 신태용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후배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담과 조언을 듣기 위해 500여 석 규모의 챔버홀을 가득채운 후배들은 선배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했으며, 토크콘서트 중간에는 재경총동창회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천마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져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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