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외통위에서 주한미군 대한민국 홍보대사 프로그램 추진을 협의한 원유철 의원(오른쪽)과 강경화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실)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올해부터 주한미군 대한민국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공공외교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로써 외교부와 경기 평택시는 연 3만에 이르는 주한미군 및 그 가족들이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 문화, 예술을 알리고 K-pop, 드라마 등 한류도 전하는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게 된다.

앞서 원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및 정장선 평택시장과 협의하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9월 20일 원유철 의원실은 ‘주한미국 대한민국 홍보대사 되다’라는 토론회를 열어 외교부(한미협력과장), 경기도(비상기획관), 평택시(한미협력단장) 등과 함께 사전 협의를 했다.

공공외교는 전통적인 국가 대 국가의 정무, 경제외교와 달리 국가 대 타국민 간의 외교를 말한다.

공공외교법 제2조는 ‘국가가 직접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부문과 협력해 문화, 지식, 정책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외국 국민들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는 외교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국의 분야별 국제순위를 살펴보면 정무외교(군사력 11위), 경제외교(WTO 발표, 지난 2017년 1~9월 사이, 9위)이지만 공공외교는 20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일본이 서양 선진국과 수위권을 이루는 것과 대비되며 일본의 막강한 국제사회 영향력이 정무-경제-공공 외교에서 나온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원유철 의원은 “주한미군 80%가 주둔하는 평택에서 주한미군 대한민국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며 “근무 뒤 미국 및 전 세계로 복귀하는 주한미군의 특수성을 십분 활용한다면 미국 및 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깊이 이해하는 엄청난 효과가 기대된다. 연 3만 주한미군 및 그 가족이 지한파(知韓派)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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