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원시의회 관계자들이 수원 올림픽공원 내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의장 조명자)가 1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서 위반부 피해자 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14명과 이용영 의회사무처장은 지난해 3월 30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한 안점순 할머니 1주기를 맞아 평화의 소녀상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서울 마포 출생인 故 안 할머니는 지난 1941년 14세 때 내몽고로 추정되는 곳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이후 1992년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이듬해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했다.

2014년에는 수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시민들과 함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다 지난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조명자 의장은 “故 안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일제 만행에 대해 진정성 담긴 사과를 요구했다”며 “안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