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정행돈 선생의 후손들이 기부한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을 처음 수여하고, 김정우 총장과 장학생,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을 처음 수여하고, 교내 취창업관에서 열린 제1회 수여식에서 김정우 총장은 장학생 50명에게 장학증서를 일일이 수여하고 격려했다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정행돈 선생(1912~2003)의 후손인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은규 몬시뇰 형제들이 지난달 대구가톨릭대에 20억 원을 기부하고 대구가톨릭대가 2억 원을 더해 조성한 장학금으로, 매년 5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다.

김 총장은 “장학금을 받은 여러분은 단순히 금전적인 의미를 넘어 이 땅의 젊은이들이 기백, 용기, 의지를 갖고 살아가길 바랐던 정행돈 선생의 숭고한 뜻을 마음속에 새겨 삶 속에서 그 가치를 실천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기부자에게 ‘감사편지’를 썼고, 대구가톨릭대는 이를 책으로 엮어 장학기금 기부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아교육과 2학년 황세빈 학생(여)은 “정행돈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정행돈 선생의 후손들처럼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커나란 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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