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통로. (장흥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흥군(군수 정종순) 익산청이 주관하는 국도23호선 관산우회도로 구간 솔치재에 생태통로를 조성한다.

‘생태통로’는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 위로 다리를 놓아 마련한 통로다.

차량 운전자의 로드킬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로공사 등으로 단절됐던 생태축을 복원하는 기능을 한다.

장흥군은 군민의 숙원인 솔치재 생태통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산읍 주민 845명이 서명한 건의서와 이번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다방면으로 수집해 수차례 관련기관(환경부,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 국립생태원 등)을 방문 건의했다.

그 결과 환경부가 수립하는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2019~2023)’ 5개년 계획에 솔치재 생태통로 조성사업(국비 약30억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순천국토관리사무소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장 70미터, 폭15미터, 면적 1050㎡ 통로시설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도에는 목포시 1개소, 구례군 2개소 총 3개소(2007년 준공)의 생태통로가 조성돼 관리중이다.

장흥군은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야생동식물 서식지 단절문제를 해결하고 로드킬 발생 및 차량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현저히 저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원로들이 솔치재 구간 국도개설 시점부터 제기했던 풍수적으로 단절됐던 맥(脈)에 대한 우려도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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