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태희 도의원이 경기북부지역에 공공거점병원을 설립할 것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난이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태희 도의원은 27일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북부지역에 공공거점병원을 설립할 것”을 도에 촉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박 의원은 “경기남부, 북부의 종합병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표면상으로는 인구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등 인구수에 비례해 설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역 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근거로서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고 접근성, 건강취약계층의 상대적 비율 등의 지역별 의료수요 충족도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와 함께 더욱 심각한 문제점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북부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북부지역의 경우에도 경기북부 15곳의 종합병원 대부분이 고양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등 서울시와 인접해 있으며 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돼 있는 반면 경기북부 지역 내 접경지역인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등은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골든타임 내에 돌볼 수 있는 병원이 의정부성모병원밖에 없으며 이 병원도 환자수용규모 한계 상 다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역 간 삶의 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핵심요인으로서 지역의 경제발전 이외에도 의료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경기중·북부 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의료현실 개선을 위해 적합한 규모와 시설을 갖춘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 거점병원은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통일의료를 준비할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클 것이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NSP통신/NSP TV 김난이 기자, sury20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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