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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사드 한파에도 친선 바둑경기를 통해 외교 물꼬를 터왔던 경기 화성시(시장 서철모)와 중국 형대시가 교류 10주년을 맞아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10년간 양국을 오가며 교류를 이끌어왔던 두 도시는 화성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이후 형대시에서 리턴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26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화성-형대시 친선 바둑대회’에는 조쌍혁 형대시 바둑협회 주석을 비롯해 김부원 화성시바둑협회장 등 총 1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바둑을 통해 그간 쌓아온 친선관계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양 도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다.

형대시 대표단은 29일 귀국 전까지 동탄중앙이음터,동탄역,화성상공회의소,마리나 전곡항 등 화성시 주요 시설을 탐방할 예정이다.

양애국 형대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10주년 친선바둑교류전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활발히 교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덕순 화성시 부시장은 “한·중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이어온 관계가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행정·문화를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형대시는 하북성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718만여 명 면적 1만2486㎢의 도시로 베이징·광저우를 연결하는 징광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다. 지난 10년간 화성시와 공무원 파견근무,학생 홈스테이,대학교류,축제 참가, 친선 바둑대회 등으로 우호관계를 다져왔다.

NSP통신/NSP TV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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