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서 열린 전라남도볼링협회-말레이시아 페낭 볼링팀과의 친선경기.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스포츠 마케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럭비· 볼링 등 각종 종목 전지훈련 팀들의 방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한국전력공사 럭비팀 선수 및 관계자 20여 명이 강진에 체류하며 전술훈련과 체력훈련에 매진했다.

한국전력공사 럭비팀은 대한민국 럭비 실업팀 중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팀으로 지난 2017년 전국춘계럭비리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환 럭비팀 코치는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준 강진군의 배려와 지원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앞으로도 강진에서 럭비팀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줬으면 한다”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럭비팀은 오는 5월 시작되는 코리안리그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제30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 등에 참여해 실업 최강의 자리를 노린다.

럭비팀의 바톤을 이어받아 강진을 찾은 또 다른 팀은 말레이시아의 볼링 팀이다.

말레이시아 페낭볼링연맹 관계자 및 청소년 대표팀 32명이 전라남도볼링협회와의 국제 볼링 우호 교류전을 위해 지난 21일 강진군을 찾은 것.

말레이시아 페낭볼링연맹 관계자 및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은 25일까지 강진에 머무르며 훈련과 대회를 이어갔다.

Dato Seri Farizan Darus 페낭시볼링협회장은 “25일까지 5일간의 일정 동안 말레이시아 볼링팀과 전남 청소년 대표 볼링팀 15팀 160여 명의 선수들과의 경기를 갖는 등 스포츠 기술 교류의 장에 참석할 수 있어 뿌듯했다. 특히 강진의 문화탐방 및 관광을 통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강진에 대해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럭비․볼링팀이 전지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웨이트트레이닝장, 천연잔디구장, 수영장 등 스포츠 인프라 시설 지원에 물심양면으로 힘쓴 결과 지금까지 246팀 4509명의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전년대비 126%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이성균 체육경영 팀장은 “볼링 전지훈련팀을 마지막으로 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곧 이어 하반기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종합운동장, 축구전용경기장 시설 개선을 통한 조명탑 설치 등 강진이 명실상부한 전지훈련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내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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