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7명(사진 앞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도성 기자)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청도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13일 당선자를 확정해 4년간의 임기가 시작됐다.

이날 투표결과, 청도농협은 박영훈 現조합장, 산서농협은 차용대, 산동농협은 최희군 전전 조합장, 매전농협은 박명수 現조합장, 청도축협은 김창태 現조합장, 청도산림조합은 박순열 現조합장, 서청도농협 예정희 現조합장이 당선 됐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청도농협(조합원 3839) 기호2번 박영훈(61) 현 조합장이 1733표를 얻어 득표율 59.26%로 당선됐는데 박영훈 당선인은 대구농림고등학교 농업과를 졸업해 한국떫은감협회 초대회장으로 현 청도농협조합장이다.

산서농협(조합원 2039) 기호2번 차용대(59) 당선인은 915표를 얻어 득표율 57.69%로 당선됐고, 영남외국어테크노대학 부동산재태크과를 졸업하고 청도군체육회부회장을 맡고 있다.

산동농협(조합원 1838)은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최대 격전지로 기호3번 최희군(61) 642표를 얻어 득표율 42.62%로 당선됐는데 최희군 당선인은 경산1대학교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청도군농업경인회장을 역임했다.

매전농협(조합원 1473) 기호1번 박명수(64) 현 조합장이 863표를 얻어 득표율 74.2%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박명수 당선인은 전 매전농협감사를 역임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도군협의회 회장이다.

청도축협(조합원 1008명) 기호2번 김창태(57) 현 조합장이 518표를 얻어 66.41율로 당선됐는데 김창태 당선인은 전국한우협회 청도군지부장을 거쳤다.

청도산림조합(조합원 2420명)은 현 조합장인 기호1번 박순열(58)후보가 1482표를 얻어 득표 76.98% 로 당선됐고, 박순열 당선인은 경북도의회의원 의원을 역임했다.

청도군의 이번 조합장선거는 총 7개 농축산림조합 선거에서 5명의 현직 후보들이 당선돼 비교될 정도로 현직 조합장들의 당선율이 높은 데는 선거운동방식 제한으로 깜깜이 선거가 되풀이되면서 전·현직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3일 오후 청도군민실내체육관에서 농축산림 조합장선거 개표에서 청도군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를 하고 있다. (김도성 기자)

조합장 선거는 지방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기간이 별도로 없는데다 선거운동원이나 선거사무소 없이 후보 본인만 운동이 가능하고 연설회나 토론회가 금지되는 등 현직 이외에 신인들이 얼굴을 알리기 어렵다.

또 유권자 집을 방문할 수 없고 농·축협 특성상 논이나 밭, 축사 등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이마저도 방문이 금지돼 후보들의 손과 발이 묶이면서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넘기 어렵다는 불만이 인인 후보들로부터 선거 기간 중 쏟아졌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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