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특수형광물질 핑크가드가 도포된 안심화장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낙원역사공원 공중화장실 앞에서 안성경찰서, 안성시 및 시의회 관계자들이 우리동네 안심화장실 추진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경찰서)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경기 안성경찰서(서장 윤치원)는 12일 안성시 낙원동 낙원역사공원에서 범죄예방 및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우리동네 안심화장실’ 추진 행사를 실시했다.

안성경찰서는 안성시(산림녹지과) 및 민간업체와 협력해 ‘우리동네 안심순찰’의 일환으로 공중화장실 내 몰카 촬영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치안수요 등을 고려, 시내에 위치하고 인파가 몰리는 근린공원(낙원역사공원 등 5개소) 및 재래시장(2개소) 등 여성화장실 7개소를 선정해 특수형광물질인 핑크가드(PINK Guard)를 활용 도포하고 화장실 입구에 경고 문구를 게시해 적극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방침이다.

안성경찰서는 이번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범죄예방업체와 간담회 및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안성시(산림녹지과, 창조경제과)와 2회에 걸친 실무 간담회를 통해 여성화장실 10개소를 선정했고 그 중 지난해 112신고건수 및 5대 범죄 발생 분석을 통해 최종 7개소를 선정했으며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수형광물질을 활용한 사업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8년 영국 에세스 경찰청에서 개발해 2009년 6월부터 9월까지 시행한바 분기 침입성범죄가 22% 감소됐고 국내에서도 서울 노원경찰서와 노원구청,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와 성남수정구청 등에서 지자체와 경찰이 협력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화장실에 도포한 특수형광물질은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고 잘 지워지지 않으며 자외선 특수 장비를 이용해 침입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용의자 추적, 증거물 확보 등 범인 검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치원 안성경찰서장은 “우리동네 안심순찰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활동, 주민들이 요청하는 지점에 순찰하는 탄력순찰, 민원을 청취하는 문안순찰 활동이 합쳐진 방식으로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안성시 및 시의회와 협조해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성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서경식 생활안전과장, 중앙지구대장 등 경찰서 관계자 10명과 이준호 안성시 산림녹지과장 등 시 관계자 6명, 신원주 시의장 등 시의원 3명, 중앙지구대 협력단체인 자율방범대, 어머니방범대 회장 2명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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