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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이상학) 영천우체국에 근무하는 윤영석(47세) 집배원이 주택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윤영석 집배원은 지난달 26일 오후2시 영천시 금호읍 호남리에 배달 중 주택 뒤 굴뚝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119 신고와 함께 근처에 있는 양동이로 수차례 물을 담아 나르며 주택 내부 및 인근 야산 대나무 숲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

소방차가 도착한 후 윤영석 집배원은 본업으로 돌아가 다시 배달 업무를 수행했다.

해당 주택은 할아버지 혼자 사는 주택으로 할아버지가 시내 병원 진료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주택에서 불이 났고, 윤영석 집배원이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화재가 확산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윤영석 집배원은 “먼저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고, 자신은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시골 농촌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군불을 때는 주택들도 있어 화재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은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집배원을 통해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가구, 긴급 구호가 필요한 주민 등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도움을 주기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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