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식물커튼으로 뒤덮인 건물 모습. (시흥시)

(경기=NSP통신) 나수완 기자 = 경기 시흥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화)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식물커튼, 도심 속 녹색 힐링공간 제공하기 위한 덩굴하우스의 설치장소를 모집한다.

식물커튼은 건물의 유리창 앞에 덩굴성 식물을 심어 가리는 것으로 직사광선이 건물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실내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름철에 식물들이 뜨거운 열기를 잡고 햇빛을 막아 온도를 낮춰주는 커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식물커튼이라고 부른다.

식물커튼으로 뒤덮인 건물은 다른 곳에 비해 실내온도가 5~10%, 즉 2~3도 정도 낮다.

지난 8월 기준 전력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약 효과도 입증했다.

덩굴하우스는 시민들이 도심 속 녹색공간에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 쉼과 즐거움이 있는 장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지난해 시흥시는 시 환경 특성에 맞는 덩굴식물을 시흥경찰서, 경기서부융복합센터, 군자도서관에 총 600㎡의 공간에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설치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시설은 다음달 8일까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NSP통신/NSP TV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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