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지병, 그림의 떡 포스터. (수원문화재단)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경기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수원전통문화관은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체험 프로그램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의 떡’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통과의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백설기를 주제로 한 전통병과 체험 활동이다. 우리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국화‧동백‧매화‧수국‧참꽃마리 등 토종 꽃을 절편으로 빚어 올리며 전통병과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인 백설기는 흰 눈을 갊을 빛깔 때문에 예로부터 순수함을 상징했으며 티 없지 자라라는 의미를 담아 어린이의 백일과 첫 돌상에 올라가기도 했다.

특히 설기 떡은 켜를 두지 않고 한 덩어리가 되도록 찌기 때문에 무리병‧무리떡으로 불리기도 한다. ‘규합총서’(1815년)‘ ’규곤요람‘(1896년) 등 고문헌을 통해서도 널리 전승된 우리 고유의 전통병과다.

프로그램 개설을 기념해 열리는 오프닝 특강도 주목할 만하다. 오프닝 특강은 관련 저서인 ‘떡으로 빚는 꽃 이야기, 절편플라워(시대인, 2019년)’의 저자 장여진, 백송이 등이 함께한다. 사전 접수자 20명에 한해 무료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설 현장접수로 신청을 받는다. 체험생들은 본인이 선택한 토종 꽃으로 꽃설기를 만들며 동일한 종류의 꽃차를 시음해 볼 수 있다.

회차별 체험료는 3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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