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상수도 파트너십 킥오프 회의가 개최됐다. (경기도)

(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대규모 단수 발생 등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도내 13개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수도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대규모 단수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마련하고 광역 및 지방상수도 간 유기적 연계방안 모색 및 각 기관 간 정보‧기술 교류 등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물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21일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상수도 파트너십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도 광역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수원, 용인, 성남, 부천 등 도내 13개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21일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상수도 파트너십 킥오프 회의가 개최됐다. (경기도)

도내 대다수 시군이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간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만큼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협의체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도는 시군 수요조사 및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협의체의 구성 및 방향, 운영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도와 한국수자원공사, 상하수도협회, 도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수원,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 13개 시군이 참여해 매년 2차례의 정기회의 및 긴급상황 발생 시 수시회의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체의 첫 공식 일정으로 열린 회의에서는 지난해 7월 평택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태 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한 안정적 수도 공급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21일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상수도 파트너십 킥오프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특히 참석자들은 물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최병갑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협의체는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제 기틀을 마련하고 각 기관 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라며 “협의체가 함께 힘을 합쳐 대규모 단수 등 긴급사태를 사전에 차단해 도민 물 복지를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31개 시군 중 광주, 여주, 양평, 가평, 연천 등 5개 시군 만이 자체 지방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26개 시군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도내 1일 평균 취수량 429만톤의 82%에 해당하는 352만톤(지난 2017년 기준)이 광역상수도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나머지 77톤(18%)이 지방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