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중앙)이 그림책박물관공원조성 추진위원회 회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군포시)

(경기=NSP통신) 김정국 기자 =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선 콘텐츠 구상, 후 시설 건립’을 기본으로 국내 최초의 그림책박물관공원 건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그림책 작가와 연구가, 그림책 협회 및 출판사 관계자, 그림책과 관련된 시민모임 등 총 2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31일 발족했다.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그림책 콘텐츠를 발굴하고 2021년 봄 개장을 위한 운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관 주도의 시설 건립 관행에서 벗어난 민·관 협치의 대표적인 성공사업 모델로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지난 2017년 6월 경기도의 정책 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으며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을 확보한 군포의 그림책박물관공원 사업은 20년 이상 방치된 배수지(한얼공원 내)를 활용해 생명력이 가득한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까지 시는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완비한 후 건축 설계 공모를 통한 용역업체 선정도 완료하는 등 내년 초 본격적인 시설 건립 준비를 마쳤고 이에 앞서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앞으로 시는 그림책박물관공원 공사를 2020년 2월부터 착공해 202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추진위의 전문가 외에도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 체험, 교육, 행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그림책박물관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소통과 협치를 기본으로 사업을 추진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며 찾는 세계적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에 민간 문화기획자를 채용하는 등 사업 추진의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2020년 말까지 그림책 콘텐츠를 발굴·연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교육·체험프로그램을 수립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정국 기자, renovati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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