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홍보단 5명과 지난해 12월 전역한 SS501 출신의 김형준 씨를 비롯해 전역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과 홍보단은 설 명절을 앞둔 28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에 있는 어린이 양육시설인 꿈을 키우는 집을 찾아 홍보단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다.

경기남부청에 의하면 홍보단은 의무경찰 단계적 감축·폐지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홍보단 대원 충원이 멈췄으며 잔류단원 5명만 남긴 상태에서 더는 운영이 불가능해져 지난 23일 서울경찰청 홍보단으로 전출되며 해체됐다.

기존에 홍보단을 운영 중이던 경기남부, 부산청 홍보단원들은 서울경찰청으로 통폐합돼 서울경찰청에서 남은 복무를 지속하게 된다.

경기남부청 홍보단은 해체가 결정돼 서울청으로 전출됐으나 홍보단 대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어린이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 이름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잔류 인원이 5명이었기 때문에 자체 공연이 어려워 홍보단에서 복무했던 전역자들 8명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SS501 출신의 김형준 씨를 비롯해 마술의 추승호‧김현준, 노래 조성린, 밴드 김재홍‧최우정‧조기훈, 영상 이하람 씨가 함께 공연했다.

이날 공연은 꿈을 키우는 집을 직접 찾아가 강당에서 원생들을 대상으로 마술, 노래, 춤 등을 선보이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경기남부청 홍보단은 지난 2007년 3월 댄스·뮤지컬·마술 등 특기 의경 13명으로 창단한 이래 찾아가는 공연(학교폭력 범죄예방 연극, 문화 소외계층 위문 공연 등 총 2100여 회 공연) 및 범죄예방 홍보물 제작을 통해 경찰의 범죄예방 홍보에 앞장섰다.

특히 불법 촬영범죄 예방을 위한 빨간원 프로젝트 홍보를 비롯해 아동학대 예방 우리 아이 캠페인 콘서트, 실종 아동 찾기 현장 콘서트, 소셜네트워크 라이브방송 ‘경기 남부경찰입니다’를 진행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허경렬 청장과 홍보단 대원들이 원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한편 이날 공연에는 허경렬 청장과 수원중부경찰서장 등 경찰관 10여 명이 참여해 원생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한 후 원생들과 함께 다과회를 열어 원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격려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가수 김형준(31) 씨는 “해외 콘서트 일정을 앞두고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홍보단원으로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오늘 공연이 원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사업을 하는 추승호(27) 씨는 “그동안 홍보단이 경찰홍보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재능 기부 등을 통해 경찰 홍보를 돕겠다”고 했다.

허경렬 청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홍보단의 마지막 콘서트를 즐겁게 관람했기를 바라며 어린이들이 큰 꿈을 키우며 자라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에 함께 참여해 준 김형준 씨 등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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