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포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혁신교육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재정 교육감과 정하영 김포시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23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경기도교육청 본관 사일륙홀에서 열린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 업무협약은 경기도교육감과 김포시장이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혁신교육지구’를 지정하고 혁신교육지구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배치해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김포시도 전문 인력을 배치해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협약 체결로 경기도 내 혁신교육지구는 김포시를 포함해 27개 지방정부로 확대됐다.

연천 등 도내 나머지 4개 지역도 2020년까지 모두 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김포는 학부모들이 스스로 혁신교육추진단을 만들어 준비해 오늘 도교육청 업무협약까지 왔다. 곧 혁신교육 설명회를 하고 3월부터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김포형 혁신교육의 방향은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에 맞게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으로 설정했다.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평화의 선도도시로서 학교에서부터 평화교육, 미래교육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000년 교실에서 시작된 혁신교육이 이제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 역사, 교육 환경을 담아내는 특색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오늘 혁신지구 협무협약에 따라 김포시는 평화와 통일 등 미래 시대의 삶을 준비하는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시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를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평화담은 김포교육’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혁신교육지구 추진을 위해 혁신교육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평화담은 김포교육’에는 김포시의 특색에 맞는 평화와 생태, 환경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게 되며 세부사업으로 ▲평화학교 ▲생태·환경교육 ▲빛깔있는 교육과정 운영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 지원 ▲학교와 지역사회 연결 지원 ▲학부모 및 학교 구성원 지원 ▲사회적경제교실 운영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김포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 10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는 그동안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 21일 김포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합의서를 체결했고 10월 12일에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약 체결 이후 2월부터 관내 각급학교를 순회하며 김포형 혁신지구 설명회를 개최하고 3월부터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